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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5 20130803_대관령국제음악제, 알펜시아 홀리데이인 리조트
여행2013. 8. 5. 14:36

덕용이네와 올해도 대관령 국제음악제.

완전 휴가철이라 그런지 횡계까지 네시간 가까이 걸림. 국도를 열심히 탔는데도....

 

 

 

횡계서 먹은 고기. '용평회관'. 잘 먹었음. ㅋㅋ

 

 

 

알펜시아 홀리데이인 리조트. 알펜시아 홀리데이인은 리조트와 스위트가 있는데 리조트쪽이 싼방.

완전 성수기인데 신기하게도 방을 구했음.

게다가 HHO gold로 status match해서 IHG 플래티넘을 받아논게 유효하여 우리방은 스윗으로 업글해줌.

그밖에 웰컴프룻, 초콜릿, 무료와이파이 등등..... 플래티넘 받길 잘했음 ㅋㅋ

 

 

 

 

화장실인데.... 얘는 왜 누워있냐 ㅋㅋ

 

 

 

짐칸 넓어서 좋음.

 

 

 

 

 

 

 

근데 침대는 트윈... 장난하냐

 

 

 

발코니에 데이베드도 있다 쓴적은 없지만

 

 

 

 

 

웰컴프룻, 초콜릿. 머루초콜릿이라니 좀 무서웠음.

 

 

 

네...

 

 

 

 

세면대가 두개면 왠지 기분이 좋다 다 쓸것도 아니면서

 

 

 

욕조도 뭔가 커다람. 샤워해드가 두개인게 참 바람직함.

 

 

 

 

 

 

그저 그럼.

 

 

 

 

 

 

 

 

 

 

 

낮잠 좀 자고 저녁먹으러.

 

 

 

난 육개장.

 

 

 

손님 오셨...

 

 

 

 

요러고 한참 있다가 훅 날아가심.

 

 

 

기온은 3-4도 정도 낮아서 그리 덥진 않은데

하늘은 맑고 쨍함.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가. 아름다움.

 

 

 

 

식후엔 커피를 마셔야...

알펜시아엔 엔제리너스밖에 없음.

 

 

 

카페시러? -_-;

 

 

 

 

 

 

레고다

이런경우 저작권은 어찌되나 ㅋ

 

조형물들이 많은건 참 좋다.

 

 

 

또 뒷모습

 

 

 

 

 

 

오늘 연주가 있을 '텐트'

 

 

 

 

알펜시아의 가장 큰 에러는 (내생각에) 저 알량한 슬로프인듯. 저걸 스키장이라고...... ㅉㅉ

저것만 빼면 다 좋다.

 

 

 

 

점프대가 모티브인가

 

저 퍼런 털은 어디 애니메이션에서 봤는데


  

 

 

 

입장시간 기다리면서... 무슨 유럽에 교회 같다.

배우 윤여정씨 목격함. TV랑 똑같음. 땡땡이 블라우스 입으심.

그외 외국인들도 참 많았는데, 주한 외교관들도 많이 온다 함.

 

 

 

자리도 딱 좋음

복도 건너편에 정명화씨 부부도..... ㄷㄷㄷ

 

 

 

다정다정?

 

 

 

비루한 아이폰 카메라라 가능한 샷

엑시무스가 생각난다

 

 

 

첫번째는 봄의 제전, 스트라빈스키.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축약판. 그래서 무대엔 피아노 두대. 손열음 + 김다솔

올해 주제가 'northen lights'라 그런가, 봄의 제전 초연 100주년이라 그런가.

고백하자면, '축약판' 이라길래 첨엔 길이를 축약한 줄 알았는데, 그냥 편성만 피아노로 바꿨단 뜻이었음.

봄의 제전은, 암만 들어도 음악이라기 보단 음의 모음이란 느낌이 더 강함. 내공이 부족한가. 한 2주정도 차에서 계속 듣고 다녔지만......

뭐랄까. 듣고있으면, 우주의 근본 원리와 만물의 이치에 대한 사색을 할 수 있다(?)

도서관 지하에 갇혀서 양사나이에게 회초리를 맞아가며 악보를 외우지 않으면 죽임을 당한다고 해도 저것의 악보는 외우지 못할 것 같다.

각설하고... 두 사람의 연주는 참 좋았음. 음의 모음을 연주하면서도 호흡이 아주 잘 맞음. (알고보니 독일에서 같은 교수님께......)

의상이 파격적이었음. 봄의 제전 무대의상으로 써도 될법.

곡이 끝나자마자 박수를 치는 사람들이 참 신기했음. 끝인줄은 어떻게 알았지.

미천한 내공인지라 감상은 이런 식으로 음악 외적인 부분에만 치우쳐있음. 아티스트들에게 죄송할 따름.

 

 

 

 

다행히도 봄의제전이 끝나면 인터미션. 화장실 가는길에. 카메라를 갖고 나오지 않았음을 후회함.

 

 

두번째는 시벨리우스 모음. 또 핀란드. 로망스 Cmj, 전원모음곡, 즉흥곡 5번 6번. 생미셀스트링즈, 샤샤 마킬라 지휘.

생 미셀이라길래 프랑스인가? 했는데, (당연하게도) 또 핀란드임. 지휘도 핀란드. 노던 라이츠다 노던 라이츠

세 곡 다 아주 밝고 경쾌하고 그러지는 않음. 특히 전원모음곡.

핀란드의 전원 하면 내게 떠오르는건 찌를듯이 솟아있는 침엽수림을 배경으로 푸른 녹지가 펼쳐지고 호숫가에 작은 호두막이라도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이거 어째 색채가 없는....에서 핀란드의 쿠로네 별장 같다) 곡들은 어째 하나같이 우울함. 여름엔 쳐 놀다가 겨울에 눈내리고 밖에 나가기 힘들면 그재서야 우울한 마음을 안고 작곡하는건가?

베이스가 나오면 두배 더 우울해짐(다고 신이 말함. 베이스 했던 주제에)

 

그렇지만

 

이 앞에 들은게 봄의제전이라.무엇을 들려줘도 아름다움. 시벨리우스가 이렇게 해맑게 느껴진 적이 없음. 핀란디아도 그모냥이잖냐

 

마지막으론

모짜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플랫.

정경화 바이올린!

막심 리자노프, 비올라.

GMMFS 오케스트라 GMMFS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영어버전 타이틀로서, '그레이트 마운틴즈 뮤직 페스티발' 임. 대관령을 영어로 어찌 표현할지 내심 궁금했는데 반칙ㅋ GMMFS오케스트라는, 생미셸 스트링즈에다 살이 좀 더 붙은 느낌. 지휘도 샤샤 마킬라.

 

신포니아콘체르탄테라니. 심포니라는건가 콘체르토라는건가. 라는 생각을 어릴적에 했던 기억이 남. 알고보니 그냥 그 둘의 하이브리드 쯤이라 함.

이 곡의 1악장을 MC에서 연주한 적이 있다(고 신이 말함. 해본 곡과 안해본 곡은 자기파트를 들어보면 구분할 수 있음). 뭐 신입생환영회 따위 연주였겠지. 난 안했다 ㅋㅋ

 

정경화씨의 바이올린을 매우 기대했는데, 조금 신선한 충격이랄까.

 

내 기억속에 정경화씨는

 

 

 

요런 느낌으로

 

 

이런 파워풀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이런 느낌으로. 날카로운 느낌은 덜하고 스스로 아주 즐기는듯한. 훨씬 편한 느낌. (곡 차이도 물론 있겠지만)

근데 정명화씨 저 드레스 이번에도 입고오신거같음

정경화씨는 좌우로 움직이고, 비올라아저씨는 다리를 모으고 얌전히 서서 위로 올라가심. ㅋㅋ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우중충함을 모짜르트로 떨쳐버릴 수 있었음.

 

아는것도 별로 없고 경험도 부족하여 공연을 백퍼센트 즐겼다.라고 하기엔 좀 부족했음.

하지만 지금은 또 지금 나름대로 느끼는 바가 있는거니깐. 마음속에 음악을 한껏 담을 수 있었음. 그건 그대로 만족함.

좀 더 내공을 쌓아야겠다. 라고 생각을 함. 그때뿐이긴 하지만

괜히 또 첼로나 다시 시작할까 같은 생각들을 하고. ㅋㅋ

 

공연이 끝나고. 넷이서 뱃속에 치맥을 한껏 담고. ㅋㅋ 방에 들어와서 웰컴프룻과 치즈와 와인 따위를 먹으며 응답하라1997을 보다가 잠.

 

 

 

 

 

호텔의 전경.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있다. 동반 3인정도 입장시켜주면 우리도 갈 수 있었는데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서, 거대한 욕조는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허둥지둥 체크아웃.

 

그리고 장장 네시간 걸려 수원으로 컴백........ 떡실신.

 

 

어쨌든 즐거운 주말이었음. 휴가같았음.

 

 

 

 

special thanks to 덕용은혜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