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05 평속 25km/h의 벽.
  2. 2010.06.14 Vitesse P18 #2 : 미완의 하트 1
잔차질2011. 9. 5. 13:04


요즘 몰두하는 것은, 탄천합수부 - 여의도까지의 15km, 왕복하여 30km를 평균 25km/h로 달리는 것인데, 쉽지 않다.
지난 주말에는 하류쪽을 향해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이로인해 갈때는 평속 30km가까이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올때 망했다-_-

개선의 여지를 생각해보자면, 우선은 많이 탄다 - 엔진 업글. 이라는게 있겠고,
클릿페달로 바꾼다, 불혼바나 드롭바로 바꾼다,
또는,
로드바이크를 산다-_-;; 등의 대안이 있겠지만....


우선 페달은 30km 평균 30km/h를 달성한 후로 생각하고 있고.

드롭바는 좀더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나 시간 및 비용의 손실이 상당하다는 문제와 함께 다혼의 정체성인 폴딩.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문제,

로드는...... 어찌보면 궁극의 해결책.일 수도 있지만,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 차에 싣기도 힘들고.

일단....은, 드롭바로 바꾸어 에어로포지션의 장점을(특히 역풍일때. 당최 자전거가 나갈 생각을 안한다.) 우선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역시 만만치않다.




아, 그리고, 바이크메이트GPS는 전반적으로 참 훌륭한 앱이라고 생각한다. 쓰기에 따라 가민 따위를 비용대 효율면에서 눌러버릴 수도 있는,

하지만... 요즘들어 에러가 눈에 띄는데, 일시정지후 위치를 이동하고나서 (재개를 까먹고) 재개하는 경우 이동거리와 평속이 모두 뻥튀기된다.
하여, 같은 거리를 왕복하는데, 갈때 15km였는데 와보니 32km라던지 하는 문제가 생긴다.

GPS기반이라 발생하는 문제인듯 한데, 수정이 필요할 듯.

Posted by 모처럼
잔차질2010. 6. 14. 01:56

총 거리 73킬로미터, 평속 불명, 주행시간 불명..... (캣아이 잊지않겠다 -_-)



오늘은 혼자서 하트코스에 도전해봤다. 한강-탄천-양재천-학의천-안양천-다시 한강,
대부분 평지의 자전거도로만 타는 코스. 약 70킬로미터 정도.
하트모양이라서 하트코스란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트 같은지? (지도는 스카이님 게시물에서..... ㅜㅜ)
코스는 스카이님의 게시물을 기준으로 했다. 요소요소 사진이 적절하게 잘 들어있어서 길찾기 참 편했다.
 (http://cafe.naver.com/dahon/23992)

분당 세이바이크에 들러서 토픽 핸드폰가방과 테릭스 탑튜브 가방을 사고,

차를 탄천운동장에다 세워놓고 오후 2시쯤 시작.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했다. 왜 거기서부터 출발해갖고.. -_-;;; )지난주의 교훈을 곱씹으며 평속 20유지, 댄싱금지. 잘참고 아무나 피빨면서-_-; 양재천까지 갔다.

양재천까지 대략 12킬로미터 정도.... 양재천에 들어설 때만 해도 기분 좋았다. 평속은 여전히 20km/hr..



무슨 다리밑인지는 모르겠고.... 토픽의 PDA백...어쩌고랑 테릭스 탑튜브 가방.

PDA백엔 엑페를 넣고, 탑튜브 가방에는 지갑, 병원폰, 지랄디투를 넣었다.

라이딩중 카메라를 편하게 넣고뺄려고 산 건데, 튜브가 낮아서 꺼내기 힘든건 매한가지더라 -_-; 그래도 수납공간이 생겨 훨씬 편해졌다.



똥꼬가 아파서 -_-; 5분정도 쉰거 같은데, 속도계님은 벌써 세션 끝내셨더라. -_- 출발하니 시간이 0부터 새로 시작네....

예전에 쓰던 엔듀로8은 안그랬는데말이지. -_-; 그래서 이번 라이딩은 평속이고 뭐고 없다. 오직 거리뿐 -_-)//



갑자기 보리밭이 나타났다 -_-;;;



거 참 -_-;





이때만 해도 약간 들뜬 상태로 '과천은 언제 나오나? 과천은 언제 나오나?' 하고 마냥 즐겁게 달렸다.




우면동?이라고 해야하나. 양재 지나서 꽃집 많은 동네. 노란 저지 입으신 저분께 임의로 붙어서 피빨면서-_-; 몇 킬로 갔는데,

똥꼬가 아파서-_-; 더이상 속도를 내지 못해 멀어지고 있다 ㅜㅜ 안장 바꿔야지..

 


결국 관문 체육공원에서 쉰다. 몸은 근질근질하지만 똥꼬를 위하여-_-; 무조건 10분간 쉬었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는 과천 중앙공원 근처에서 끝난다.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 및 초코바를 보급하고, 학의천을 향해 고고씽.



인덕원을 우회하는 2차선 도로. 네이버 지도를 보니 '삼현길'이라고 나와있다.

스카이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초행길에 스카이님의 친절한 안내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시각이 오후 4시 15분인데... 이때부터 슬슬 타기 시작했다.

병원가서 컨설트도 봐야하고, 당직서고있는 신이랑 저녁도 같이 먹어야 하는데... 
(학의천 탈때쯤 배고픈데 언제 들어오냐고 전화왔다)

약 12킬로미터정도의 탄천 구간이 발목을 잡는게 느껴진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마음이 급해서 그랬는지, 카메라 꺼내기 번거로워서 그랬는지, 학의천-안양천 구간은 사진이 거의 없다.


학의천은..음... 양재천에 비해 노면이 그닥 좋지 못하다 정도의 기억밖에 없다. 좁고, 물웅덩이도 종종 등장하고.......

근데 안양천으로 진입하고보니 학의천은 양반이더라 -_-; 넓은건 좋지만 사람도 많고 노면도 나쁘고...

똥꼬는 여전히 아파서-_-; 두어번 쉬었다. 안장 바꿔야지... -_-;;


스카이님 게시글에 나온 '징검다리'까지 갔는데, 이런,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살짝 넘친다.

그렇지만 어쩌겠나. 건너야지.... 다행히 맨발에 크록스(-_-;) 신고 나와서 젖을 걱정은 없었다.


마음이 급하다. 여기부터는 평속 25~30 유지하면서 막 밟았다.

그렇게 달리고 달리고 달리다보니........



금천구랜다. 내 인생에 금천구가 이렇게 반가운건 또 처음이다. -_-; 뒷쪽에 '한강 14.9km' 표지도 보인다. 14면 14고 15면 15지... 14.9는 뭔가 -_-;


똥꼬가 계속 아파서-_-; 좀 쉬고, 또 달린다. 대충 속도 맞는사람 아무나 피빨았다. (죄송합니다 ㅜㅜ)



마침내 한강 합수부에 도착했다. 대략 오후 6시쯤 됐나... 아까 금천구도 참 반갑더니 한강은 더 반갑다.

감격의 눈물을 닦으려 눈 비비는데 왼쪽눈 렌즈가 빠져서 -_-; 십년감수 했다. 다행히 화장실에서 도로 꼈다.


배고프다던 신의 목소리가 계속 떠오른다. 7시 정도면 갈것 같다고 했던 제 목소리도 덩달아 떠오른다.

7시는 아무래도 실현 불가능할 것 같다. 일단 평속 25킬로미터를 유지하며 계속 밟는다...

자꾸 출발할 때가 떠올랐다. 내가 왜 탄천에서부터 시작해가지고.... -_-;; 그거만 아니었어도 벌써 하트 완주 했을텐데. -_-;;


여의도에서 수상택시를 봤다. 저걸 타고 송파쯤까지 점프하면 시간이 맞을것도 같아서 한번 타볼까....하고  수상택시 타는곳으로 가다가 앞 체인이 빠져서-_-; 수습하고보니 수상택시는 이미 떠났더라. -_-


선유도, 여의도, 밤섬, 노들섬... 한강엔 섬도 참 많다.

노들섬을 지날때쯤, (대략 6시 20분쯤?. ) 이래갖고는 8시 넘어야 차 있는곳까지 가겠다 싶어서, 흑석동쪽으로 빠져서 택시타고 분당으로 점프해버렸다.

그리하여 차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7시.... (역시 자전거 타고는 무리였다 -_-)

자전거 차에다 싣고, 슈퍼에서 콜라 한병 사서 후루룩- 원샷해버리고, 수원으로 향했다.



주행거리는 속도계기준 73킬로미터 정도 된다.

평균속도, 주행시간, 최고속도 등등은, 망할노무 속도계가 좀 쉬기만 하면 재설정 되는 통에, 죄 날아갔고. 셋팅 탓인지?... 답답하다.

주행거리를 주행시간으로 나눠보면 평균속도는 대략 17킬로미터. 똥꼬아파서 쉰 시간들을 빼면 그래도 약 20킬로미터정도는 될것 같다.


담주말엔 학의천쯤에서 시작해서 미완의 하트를 마저 돌아야겠다.


그리고....... 빨리 헬멧부터 사고 -_-; 안장 바꿔야겠다. 안장!!!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