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2008. 5. 20. 23:18
멀쩡히 잘 쓰고 있던 GR1s가 (아니, 시시때때로 팔아먹을 궁리만 하던... -_-;; )
지난 주말부턴가? 셔터가 찌르르르-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원래 이런 소리가 났던가? 하고 의아하게 여겼지만, 저속셔터라서 그렇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다.
(생각해보면, 참 무심했다. -_-)

가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병원 아무데서나 막 찍어대던 중,
해질 무렵 어두컴컴하고 퀴퀴한 4층당직실의 모습으로 슈퍼리아400의 마지막 몇 컷을 채우고
필름을 꺼내고, 뒷판을 연 채로 셔터를 눌러보니,

















안.열.린.다. . . . . . . OTL







혹시나 싶어서, 조리개를 바꿔가면서 열심히 시도해 보아도,






안.열.린.다. . . . . . . OTL






그래도..그래도... 하면서,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껴보니,







안.열.린.다. . . . . . . OTL





젠장젠장젠장....을 속으로 외치며 콘탁스클럽, 포익틀란더클럽 등등을 뒤져보니,



1) 일본 리코로 보낸다 (혼자 다 해야 한다/대략 1주일~2주일 정도?)

2) 홍콩 리코로 보낸다 (이경우는 국내 수입 총판에서 대행해준다/몇달씩 걸린단다-_-)

3) 비용은 약 19만원 ㅜㅜ



지금은 바쁘기도 하고, 1주일 후면 거제도로 내려가있을것이기 때문에,

시간도 많은 거제도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시간도 아깝고,

돈도 (물론) 아깝고,

어디부터 날아갔을 지도 모를 내 필름과, 그 장면 장면들이 참 아깝다.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