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2010. 2. 16. 00:46

화성華城.
지난 가을경부터 주말에 여유가 될 때면 참 많이도 올랐다.
보통 이 카메라 저 카메라 주렁주렁 들고 뭐 찍을거 없나 두리번 두리번 하며 돌곤 했는데,
그러면 한바퀴 일주하는데 두시간 정도는 걸리곤 했다. (사실 뭐 별로 찍을건 없다. -_-)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한바퀴가 약 5.7킬로미터 길이에, 중간에 팔달산=언덕도 있는것이 (요거이 해발 143미터란다.)
운동하기에 꽤 그럴싸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것이다.


하여, 지난 일요일은, 출사.의 개념이 아니라 운동.의 개념으로 한바퀴 돌아보았다.
어둑어둑해지는 오후 여섯시 반쯤 연무대 주차장에다 차를 대놓고
카메라가방은 차에다 두고 디칠백만 어깨에 덜렁 메고(그래도 무겁다 -_-)반시계방향으로 출발했다.

여기까지 올라오고 나니 숨차서 죽을것 같더라 -_-;




연무대에서 서장대까지 빠른 걸음으로 약 27분정도 걸렸다.
오호라, 이 정도 페이스를 유지하면 한바퀴 일주하는데 한시간정도면 되겠다 싶어 괜히 즐거워진다. -_-;

오르막을 겪고나니 이미 다리가 풀려서전날 내린 눈 탓에 내리막은 군데군데 얼어있어 속도가 좀 떨어졌다.




남문앞 신호등.
화성 일주를 할 때면 횡단보도에 재래시장까지 통과해야하는, 연속성이 끊어져버리는  이 부분이 가장 맘에 안든다.





봉수대가 보인다. 여기까지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에 골목으로 새서 이런 짓을 하느라 더 늦어진듯 -_-;



차로 돌아오기까지 한 시간 십삼분 걸렸다.
즈질체력-_-이라 서장대 꼭대기에서 휴식했던 시간, 골목에서 사진찍느라 까먹은 시간 등등을 빼면
한시간 안에 도는것도 어렵지 않을것 같다.

그렇다면
날만 좀 따뜻해지면, 평일저녁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 할수 있지않을까.
이제부터 일주일에 3회 정도 화성 일주를 해볼까....... 싶다.


















ps.

지름신 강림 -_-)//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