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2011. 5. 20. 00:49

*아름다운 경치에, 아름다운 풀빌라. 하지만 날씨는 아름답지 못하다.
샤워를 해도, 수영을 해도, 10분이면 도로 땀범벅.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어도 땀범벅. 방에서 맥주만 까도 땀범벅.

덥다고!. -_-;




*여행을 다니는 중에는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영어로 표현해보는 습관이 생긴다.
어찌됐든 내 뜻을 상대에게 전달해야하니, 그리고 난 그닥 영어를 잘하지 못하기에, 미리 문장을 만들어둬야 부드럽게,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에 생긴 습관이겠지.


그런데, 좀 전에, 샤워하면서 한국 사이트에 남겨야 할 글을 생각하면서,

그 내용을 영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_-




*해변에서 그녀는 그만 그녀의 아이폰을 잃어버렸다. 숙소에 돌아온 뒤에야 그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전원이 꺼져있어....' 이미 누군가가, 아마도 현지인이, 주워서, 냉큼 전원을 꺼버린게다.

생각해보면, 방으로 돌아오던 길에 스쳐 지나간 오토바이를 탄 누군가가 뭐라고 하고 간 적이 있는데, 그놈(-_-;) 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뭐 어쩌겠는가. 이미 잃어버린것을.
이미 들어져있는 쇼폰케어고. 화이트도 출시되었고 하니. 화이트로 보상 받으면 될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돈은 좀 든다)

어찌됐건 아쉽다. 아이폰도. 빨간 코카콜라 케이스도. (덧붙여 파이널 판타지 3도. ㅋㅋ)




*오랜만에.뜬금없이.글 남겨본다. -_-)//




*오늘의 노래. (언제부터 이런거 했다고)




Toy - 인사. vocal 김연우.





우린 사랑이었을까
우린 행복해진 걸까
조금만 더 솔직했었다면
지금 우린 함께였을까
내 옆에 널 지켰을까

토이 6집 수록곡.


노래 참 잘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김연우)는 자신의 능력이 100이라면 70만 써서 깔끔하게 - 얼굴 찌푸리지 않고?! 노래하는 느낌.
힘든걸 힘든척 하고 불러야 하는데(이를테면 박정현), 그렇지 않고 너무 가뿐하게 부르다 보니 나가수에선 점수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느낌.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