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2. 1. 30. 00:50



일요일 아침부터 삘받아서 혼자 스키장엘가는데, 갑자기. 니 생각이 났다.
그분의 뽐뿌에 못이겨 스키 풀세트가 구비되었으니 스키장 갈때 데려가라던.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똑히 머릿속에 박혀버린 니 문자.

잠시 쓴웃음을 날리고, 곧 잊어버린 채 열심히 스키를 타지만


순간순간 생각나고 또 생각난다.
살아있을때 보다 니생각을 백배정도는 더 많이 하는것 같다.


... 나 같은 사람이 하나 더 있던데. 칠성사이다.

그래도 난 꿋꿋하게 환타 오렌지다. 이참에 한 박스 사다놀까.

그래도 이번엔 소주도 한잔 올렸는데. 물론 술이야 싫어하겠지만. 왠지. 주고싶어서.



관리 아저씨가 싫어하겠다. 따위의 생각을 하며 환타는 네게 남겨놓고.

남의 무덤 앞에서 미친사람마냥 한참동안 중얼중얼대다가 왔다.



그러고보니 벌써 한달이나 지났구나.
날벼락같은 소식아래 우리 모두가 모여앉아 너를 슬퍼하고 내 손으로 너를 화장터에 보냈던
믿을 수 없던 시간은 어느새 기억 저 편으로 흘러가버렸고
너를 그 곳에 남겨둔 채 나는 또다시 생활에 치이고있다.




자주 보는것도 아니고. 이야기를 그닥 많이 하는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네 자리가 생각보다 컸나보다.




잘 지내는지. 춥진 않은지.

자주 갈게. 쓸쓸하지 않게,










**그동넨 인터넷 안되나. -_-;;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