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 속 깊이 남아서
아무 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지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어 그대여
되감을 수 없는 일들을
되감으려고 해봐도
예전처럼 되지 않는걸 알지만
부질없는 사랑
그대와 나눈 약속을
맺지도 끊지도 못한 나
엉켜버린 시간 속에서
놓을 수가 없는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