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때 설날맞이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_-; 한 2년정도 생각한 하던 LCD모니터를 질러버렸다.
처음에는 델의 2408wfp를 살 생각이었다. 6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갔길래, 60만원의 벽만 깨지면 낼름 지를려고 했으나
우리 만수 때문에......환율이 안드로메다로 가면서 모니터 가격도 같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마지막으로 확인한게 76만원. -_-
게다가 사용기들을 찾아보니 뭔가 자체 샤픈 스러운게 들어가는데 이게 많이 어색하다고 하여 일단은 아웃.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엘쥐의 M2600D.
26인치 이면서도, 현재 신품 가격이 60만원이 채 안되고, 셋탑박스 일체형이다(=TV도 된다).
사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가격 착하고 크기도 크고 달린것도 많고 이놈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로 생각되지만
사람이라는게 어디 합리적으로만 살던가...................... -_-;;
디자인도 맘에 안들고, LG 로고도 싫고(-_-), 어쩌고 저쩌고...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원래 염두에 두었던 24인치 와이드 非TN패널 모니터들의 목록을 쭉 뽑아보았다. (사실 몇개 되지도 않는다.)
에이조, NEC, 삼성XL24 등등 하이엔드급을 제끼고 나니 삼성의 245T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놈은 70만원대였던 가격이 환율 뛰면서 90만원까지 가서 이건 뭐 할말이 없다. 하고있는데
네이버 '중고나라'에 깨끗한 놈이 60만원에 나왔길래, 게다가 집에서 20분 거리밖에 안되는 용인 직거래길래
눈 딱 감고 질렀다.
일단 저 심플한 디자인, 얇은 베젤이 좋다.
삼성 로고는 그닥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엘쥐 빨간 동글뺑이보다야 백배 낫고.
가지고 와서 설치할 때만 해도 '와 크다' 였는데, 그날 밤에 벌써 눈이 적응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벌써 마음속으로 '좁아.......' 라고 중얼거리고 있다. -_-)//
(중요한)색감은, 광색역 대응이라 그런지 역시 좀 과장된 느낌이다. 채도가 높아질 수록 형광 느낌이 드는게 가장 큰 단점인듯.
대표적으로 네이버 메인에 쓰이는 그 초록색이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생긴것 답게 비교적 상세한 색감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조절을 행할 레퍼런스가 없다는게 문제다.
이러다 모니터 칼리브레이션 툴(스파이더 따위...)이라도 지르지 싶다.
역시 지름은 채인 리엑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