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2012. 11. 11. 21:00

올 여름쯤인가. 찬이에게 장기대여해줬던 SZ를 회수해왔다.

보드시험 공부를 하려면 놑북이 필요하니 낡긴 했어도 ssd 물리고 하면 대충 쓸만할 걸로 생각하고 가져왔지만

메인보드가 사망하질 않나, 배터리는 오래되어 1시간도 못버티고, 결정적으로 키보드가 잘 안먹어서

이걸 다 고치느니 새걸 사는게 낫겠다 싶어

 

맥북에어 - 상판에 불들어오는 사과(!),  크기나 무게는 좋은데 스펙에 비해 (비슷한 울트라북보다) 비쌈, 윈도우 쓸려면 불편

맥북프로(레티나) - 사과, 디자인좋음, 무거움, 오버스펙(특히 레티나, 윈도우에선 활용이 힘듦) + 비쌈

시리즈나인 - 디자인 착함. 무게 착함. 1600*900, 근데 삼성임-_-;, 살짝 비쌈.

기타 울트라북 - 해상도 낮음 : 1366*768

바이오Z 2세대 - 스펙짱, 무게짱, 디잔 구림, 여전히 전용 규격을 많이 쓰고있음, 상판 휨. 제일 비쌈.

바이오Z 1세대 - 디잔 좋음. 스펙 좋음, 새거 없음, 전용규격, 내구성,,,

등등이어서 고민만 하다가

 

색깔 다르고 SSD 살짝 구린데 30만원 싼 시리즈나인 실버에디션이 나와 혹했으나

VGA아답터 별매(요고만 5만원 이상이라 함)에 색깔이 와닿지 않아 - 다른 어중이떠중이 울트라북이나 비슷함 -  멘붕오던중

 

삼성에서 윈도우8 나왔다고 삼성에서 같은스펙 + 윈도우8로 OS만 바꾼 새모델 내면서

기존 윈7 모델을 재고처리한다는 소문을 듣고

 

 

근처 디지털플라자 고고씽.

i5모델로, 전시품 + 멤버십 + 포인트....등등 어찌어찌 하여 실버에디션에 뒤지지 않는 가격으로 득템함.

대략 3317u, HD4000, 4GB, 128GB(라이트온SSD) = 1.16kg 정도의 스펙.

디자인은 훌륭함. 굳이 무리해서 블랙 산 가치가 있음.

오피스나 영화정도 돌릴거니 시피유, 비디오는 충분하고

램은 좀 아쉬움. 8기가는 되야하는데. 온보드라 확장도 못한다.

128기가는 현재 시장에 나온 mSATA중엔 최고 성능임. 근데 128기가는 좀 부족한듯.

첨에 켜보니 70기가밖에 안남았길래 읭? 했는데 알고보니 복구영역을 20기가나 잡아놓음. 대체 왜?.  곧 256으로 업글할듯.

SSD가 빠릿빠릿함의 일등공신인듯. 이런 신세계가 있나.

슬림해서 그런지? USB포트는 두개밖에 없음. SZ도 TZ도 두개였는데, 이건 좀 불편.

키보드는 깊이가 살짝 얕은 감이 있는데.... 이거야 뭐 적응하면 됨.

(애플처럼) 펑션키에 박아놓은 볼륨, 화면밝기를 쓰기쉽게 펑션 락 키가 있는건 좋은데, 락을 하면 엄한 커서키도 페이지업다운, 홈, 엔드로 록이 됨. 이건 좀 병신같음. 굳이 그럴필요가?

 

클리앙 등등에서 아이비브릿지 적용 시리즈9의 USB3.0포트 불량 이슈를 접했는데 아직까지(라고해도 이제 이틀됐지만) 겪어보진 못했음. 향후 문제가 나타나면 그때가서 생각하지 뭐. ㅋㅋ

 

불켜지는 사과보단 못해도

검은 상판에 삼성 로고도 뭐 나쁘지 않음. (그래도 저기 소니가 박혀있으면 좀 더 이쁘지않을까...-_-;; )

저 표면처리가 30만원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쁘다.

통짜 알미늄을 깎아 만들었다더니 (그럼 맥북이랑 같은 방법인가.... 여튼) 얇기만 한게 아니고 강성도 좋다.

이전의 SZ, TZ 뿐만 아니라 요즘 나오는 바이오 Z 등등도 상판이 휘는 형편없는 내구성과 디자인, 두께를 맞바꾼데 비해

이건 튼튼하기까지 하다.

딴얘기지만, 요새 바이오의 디자인 코드는 참 맘에 안듦. 넙적하니......

 

SZ와 비교. 화면 크기는 같은데

두께의 차이가 저렇게 크게 느껴질 줄은 몰랐음.

 

오늘 오후 빈스빈스에서. 색깔이 간지 (-_-)

배터리도 롱런한다. 인터넷, 네이트온 등등으로는 5시간정도는 넉넉히 버틸듯. 내부공간의 60%정도는 배터리가 먹은것 같더니.

덧붙여, 팜레스트 아래엔 배터리밖에 없어서 그런지 발열도 힌지쪽에 집중됨.

 

 

번들 파우치. 상당히 고퀄. 삼성이 진짜 작정하고 만들었나. 시리즈9.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더니

바이오만 네개째 써온 내가 삼성 노트북을 사게되었다. 그것도 가격적인 면의 타협이 아니라 스펙과 디자인을 따져서.

지금 소니는 10년전의 그 무적의 소니가 아닌듯. SRX도, e-01도, MS9같은 네트워크 워크맨도 더이상 없다.

심지어 TV도. 트리니트론의 시대는 갔고, 브라비아는 삼성 엘지보다도 싼 값에 팔린다.

 

며칠전 보았던 소니 신용등급 강등 기사가 떠오른다.

 

 

 

 

*근데 지르고나니 윈도우8 쓰는 터치되는 타블렛이 왠지 눈에 들어옴....................?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