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2009. 1. 16. 23:42

고등학교시절, 그러니까 내가 '나우누리' 라는 PC통신에 열중하던 시절에는

ㅡㅡ, ㅡㅡ;, ㅡㅡ+........ 등의 한글 모음 'ㅡ'로 이모티콘을 썼다.
(당시 대세도 이것이었다.-_-;;)

그 당시 친구 재우는 minority인 '-_-'를 꿋꿋이 고집했었다.
어지간히도 할일이 없었던 나는 어느날 재우에게

왜 '-_-'를 쓰느냐고, '-_-'는 'ㅡㅡ'에 비해 쉬프트를 눌르는 것 까지 포함해
타수도 두배나 되지 않느냐고, 불편하지 않느냐는 요지의 질문을 했다. -_-;


재우는 습관이라서 불편한줄 모르겠다며, -_- 로 내 쓸데없는 질문에 대한 답(+쓸데없음에대한감정표현)을 했었다.



대략...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나는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ㅡㅡ'를 버리고
'-_-'로만 '감정 표현'을 하고 있다.

-_- -_-; -_-+ -_ - _-_ 등등등....

뭔가 인생은 돌고 도는것이다..라고는 별 상관없는것 같지만,



여튼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써 봤다.








*나 디게 심심한가보다. -_-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