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시승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약 2주간 타봄
껍닥부터 시작하자면
선이 좀 많긴 한데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나쁘지않다. 나 후륜구동이오 하고 있는 느낌?
트렁크리드 위쪽이 좀 볼록한게 맘에 안드는데.... 뭐 나는 3빠니까...
후드에도 라인이 들어갔는데 뭐 디게 멋있다던지 힘쎄보일거같진 않고 걍 올록볼록하구나 정도 느낌
시승차라고는 해도 15000킬로 탄 차가 벌써 크롬이 이모양인건 조금 그렇지않음?
19인치 휠. 휠 디자인은 호. 타이어는 PS4.
앞 225/40/19, 뒤 255/35/19. 업계표준 준수중
타이어 성능을 뽑아쓸 만큼 달려보지 않은게 조금 아쉽
트렁크(는 껍닥은 아닌것같지만 어쨌든)는 면적은 그리 좁지 않은데 높이가 좀 아쉽다
엔진
와 2주를 타면서 엔진룸 사진 하나 안찍었네 ㅋㅋ
좀 많이 쳐먹는다. 2주간 평균 연비는 이정도. 물론 거의 시내주행만 했다.
고속도로를 타도 10km/L을 넘기기 힘들다
출력은 좋은데 레스폰스가 느리다
터보랙이 상당히 있는데 고알피엠에서도 이게 좁혀지지가 않는다
부왘잼!
소리는... 나는것도 아니고 안나는것도 아니고
육기통의 존재감을 별로 느낄 수가 없다
가속할때 엔진소리든 배기소리든 좀 들려줬으면 감성이 더 자극됐을듯?
구라소리는… 머리아파서 끄고 다님.
변속기
좀 답답한 감이 있지만
이게 현대 생산 변속기라니 훌륭하다
덩치값 못하는 기어 레버 쓸데없이 크다
P버튼 위치가 좀 거슥하다
전자식인데 비해 작동범위가 조금 어색하다
변속 로직의 스포트모드가 딱히 없는듯 하여 아쉽다 (예시: BMW의 D/S 모드)
알피엠을 3-4천알피엠 정도로만 유지해줘도 훨씬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할듯
스포트모드에서도 느낌상 레드존 찍기전에 업쉬프트 해버리는듯
트랙션 컨트롤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건드리면 또 달라질런지?
서스펜션
딱딱은 한데
그에비해 롤이 좀 많은 느낌
좀 더 잡아돌려봐야 감이 올듯 -> 결국 잡아돌리지 않고 끝났다 바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의지가 안생겨서 하하하
방지턱 넘을때 바운스가 심하지 않은게 마음에 드는데
동승자는 안 마음에 들듯
조수석님은 딱딱해서 싫다고 -> 자기차도 딱딱하면서
핸들
림이 조금만 더 굵으면 그립감이 더 개선될것 같다
가죽의 질감은 아주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드니까 사진도 두장 ㅋ
컴포트모드에선 핸들이 매우 가벼운데 / 촐싹대지는 않고 나름 편한 맛이 있다
AVN
UI! UI좀 어떻게 해봐요 제발 이게뭐냐고
블투오디오는 앨범아트 안나온다
FLAC도 일부 재생 가능
카플레이, 안드오토는 좋긴 한데 역시 쓰진 않을듯
전장류 버튼류
버튼류 - 은색을 꼭 고집해야겠읍니까. 느낌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제네시스인데 뒷창문도 원터치좀 달아주지 그랬니
제네시스인데 뒷문에도 버튼좀 달아주지 그랬니
드라이빙모드 다이얼은 조작하는 느낌이 20세기 신디사이저 같다 (까는거임)
엠비언트 라이트는 거슬려서 꺼놓고 탔다
포르쉐 라이트패키지가 저자리에 불 들어오는게 있던데......?
차체에 관한 셋팅이 일부는 계기판에, 일부는 AVN에 존재한다. 통일하면 좋겠다.
시트 자체는 편한데
시트 셋팅 저장이 P모드에서만 되는건 좀 불편했다
이것도 관점의 차이라고 봐야하나?
ACC, HDA, LKAS 등등 - 옵션 만세 카메라 속도까지 맞춰주는 똘똘이 사진은 없다 하하하
서라운드뷰는 좀 아쉬웠는데
후방카메라 화질도 떨어지고, 왜곡도 심했다. 5년전 7시리즈보다 못한 느낌
무려 바늘 계기판 (갠적으론 이게 취향)
횡가속도도 보여주는데……. 달리는 셋팅도 아니면서 이건 왜 보여주는지?
총평
스포츠세단이라기보단 컴포트에 더 가깝다
못만든건지 안만든건지? 안만든쪽인것 같음
현실에 타협한것 같다
렉서스를 제대로 타본적은 없지만, BMW보다는 렉서스에 가까운듯. 스포티, 다이나믹 등등은 빼야...
운전 재미를 찾기보다는
편하게 데일리로 타기에 더 적합한 차입니다
아담한 덩치에 다양한 옵션과 넉넉한 출력으로 당신의 출퇴근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근데 그럴거면 그랜저 타지 이걸 왜……?
한줄평: 5년된 328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