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2006. 7. 30. 18:15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걸

나에게 말해 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전람회, 기억의 습작.







Posted by 모처럼
나날2006. 7. 30. 18:07

나의 첫 디지털 SLR이며,

또한 카메라를 신품으로 산건 이게 처음이다.


니콘.


니콘에서 풀프레임이 나오기 전엔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디지털 SLR이었지만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미 눈이 뒤집혀버렸다.

F3을, G1을 모두 처분하고 있는돈 없는돈 탈탈 긁어모아 구입했다.

328페이지짜리 메뉴얼에 놀라고,

방대한 기능에 놀라고,

엄청난 화질에 놀라고,

편집시 매우 버벅거리는 컴퓨터에 또 놀랐다. (-_-)

앞으로 일주일,

이녀석을 정복(...)해서

그 다음 일주일간 펼쳐질 여행에서

제 성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Posted by 모처럼
카테고리 없음2006. 7. 14. 20:46

G1.



2년전 여름쯤 입양해왔다.

미친 색감에,

부담없는 셔터속도,

술자리 전용 카메라-_-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도 했던 녀석은

주인의 변심(...) 때문에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팔려가버렸다.




아쉽다.
Posted by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