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한달에 두어번 시동 걸다보니 5년된 순정 배터리가 심상치않다.
구체적으로 크랭킹이 힘이 없다던지, ISG가 안된다던지, 타력주행이 안된다던지.
대략 한 50km 이상 주행해야 타력주행이(isg가) 돌아오는데......
CTEK 충전기가 있긴 하지만 주차장에서는 꽂을 콘센트가 없다.
겸사겸사 파워뱅크를 살까 생각도 했지만(!) 그돈이면 배터리를 열번은 갈테니 역시 배꼽이 너무 크다.
결국 시동걸때마다 안걸리면 어쩌지 걱정하며 점프스타터를 대동하느니 그냥 갈자.... 생각함.
순정배터리는 70Ah, AGM 배터리이다. 내차기준 품번 999.611.070.12
순정배터리는 오스트리아의 Banner 사 제품. 센터에서 교체를 하려면 (알아보진 않았지만) 비싸겠지 뭐.
Banner 배터리는 국내 수입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 가능한 옵션은 Delkor, 로켓트, Varta 정도?
바르타는 독일 회사로 많은 독일차가 바르타를 순정으로 장착하고 나오지만 굳이 그걸 살 필요는 또 없을 것 같다.
국산중에는 델코보다는 로켓트에 호감이 많은 편이...긴 한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델코와 바르타가 모두 같은 회사에 인수되어 한 집안이 되었다고...
게다가 바르타와 델코의 agm 배터리가 같은 모델이라는 소문이 있다. 델코 agm을 사면 내용물은 바르타인 것이 온다는등...
그래서 두 회사의 배터리를 웹상으로나마 비교해보았는데, (내가 구매하려는) AGM 70Ah 기준으로,
델코의 AGM 70Ah LN3 모델과 바르타의 AGM70 LN3 모델이 시리얼넘버 마킹을 포함한 외관이 동일하다.
바르타것은 14만원대까지 있었고, 델코것은 10만원대였는데 둘이 동일하진 않더라도 뭐 비슷은 하겠지 싶고
어차피 소모품이니까...? 하고 결국 델코로 선택.
영롱하네
집에서 씨텍으로 일단 완충하기로 했다.
물려놓고 하루이틀정도 방치해둠.
주말저녁에 연장들 챙겨서 주차장으로.
981/991은 프렁크 안쪽에 배터리가 있다. 무거운거 말고 딱히 어려울 것은 없다.
우선 배터리 앞쪽의 타이어 리페어킷을 먼저 제거하고 - T20
볼트를 세 군데 풀어준다. ㄱ자 프레임을 잡고잇는 볼트 둘, 배터리 아래쪽을 고정하는 볼트 하나. - 13mm
배터리 단자를 분리한다. 뺄땐 -부터, 낄땐 +부터. 간단하고 외우기도 싶다. - 10mm
분리한 단자는 걸리적거리지 않게 테이프따위로 고정해둔다.
이제부터가 힘듦......
허리를 다치지 않게 준비운동을 잘 해주고 잘 들어서 꺼낸다.
길다란 막대기 따위를 준비해서 두 명이서 드는걸 추천함.
아오 사진만봐도 허리가 시큰거림
새 배터리를 넣기전에 옆구리의 통풍구녕이 막히지 않았나 다시 확인하자
꺼내는게 그냥 커피라면 넣는건 TOP.... 아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고정하고
+단자 먼저 체결하고
-단자 마저 체결하고
타이어펌프 재고정
키온 해보니 배터리전압 12.3v
아름답도다
끗
12월 초에 배터리를 갈았고,
1월초까지 방치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일발시동 걸림.
기분좋음. 캬캬캬
덤.
옵티메이트에서 dc to dc 충전기가 나온게 있길래 구매함.
이제 모델3-시가잭-저놈-내연차배터리 충전 가능.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