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1s.
본과4학년때 충동구매-_-하고
유럽갔을때 요긴하게 잘 써먹은 놈
인턴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문득 셔터 소리가 이상함을 깨닫고... 살펴보니
셔터가 죽었다 -_-
하필이면 겔름뱅이 주인한테 걸려
6개월 이상 집구석에서 굴러다니다
환율이 뛰기 시작하던 지난 가을
홍콩까지 가서 지 몸값의 반을 수리비로 지불하고 셔터유닛을 통째로 갈고 왔다.
(게다가 난 아직 홍콩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_-)
겨우겨우 제 정신이 되었는데, 이제는 또 까마득한 후배 GR digital에게 밀리는 상황. 오오 통제라-
G1.
지난 봄에, 그러니까,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던 산업의학 인턴 할적에,
저 생긴것도 이쁘고 색감도 좋은놈을 다시 들여서 출사다니자! 라는 목표로
G1과 G28을 다시 들였으.............나,
이놈도 셔터가 문제다. 한 롤 찍으면 4분의 1 정도는 셔터가 안열린다.
덕분에 날려먹(었다고 혼자서 생각하는)은 '결정적 순간'만 몇 컷인가. ㅜㅜ
지금.산업의학보다 더 편한 안산 파견을 도는 중에
기필코 이놈을 고쳐놓으리라.하고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에서 콘탁스 수리 제일 잘한다는 곳에다 맡길려고
가방에서 꺼내놓으니.왠걸.또 잘 되는것이다.
그래서.수리는 됐고.출사나가자.하고 수원성에 나갔더니,역시나(-_-) 안된다.
언제 고치지? -_-
F3.
올 여름쯤 영건이를 통해 상태 좋은놈을 구했다.
외관도 깨끗하고, 일루미네이터도 들어왔던것 같.....고(잘 모르겠다)
아무튼 만족스러워서 얼마전엔 니코르 50mm F1.2를 내치고 ZF 플라나 50mm를 물려줬는데,
언젠가부터 A모드, 60분의1초이하의 저속 셔터에서
랜덤하게 셔터가 닫히질 않는다.
그래도 이놈은 열리기는 하니까 위의 두놈보단 낫다.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해당 컷을 날려먹는다는 점은 똑같다.
이놈은 다행히도 A모드에서만 셔터가 죽고
같은 속도를 수동으로 셋팅하면 제대로 끊어진다.
즉.M모드로 쓰면 문제 없지만.... 내가 M모드에 익숙하지 않은게 문제.
어설프게라도 작동하니 고치기도 귀찮다. 젠장할. -_-
좋아라 하는 필름바디들이 다들 저모냥이니.요즘엔 출사를 나가도 (잘 나가지도 않는다)
왠지 스트레스만 쌓이는것 같다.
이러다 159MM이라도 지르지....싶다.(왜 결론이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