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청소하다 보니 책꽂이 구석에서 이런게 나왔다.
얼리패드. 2002년 당시 끗발 날리던 '얼리어덥터'에서 한정제작한 마우스패드다.
저 깨알같이 적힌 글자들이 다 주문자 이름들이다. (고백하자면 난 저기서 내 이름 찾는걸 포기했다.)
주문 당시..... 누구도 주고 누구도 주고.. 하며 꽤 많은 양을 주문했었다.
하지만 귀차니즘때문이었는지 지금도 집구석에 대부분이 쌓여있다. (저게 마지막남은 2개중 하나다)
박스를 깠다.
봉인된 박스를 까는 일은 그 내용물과 관계없이 언제나 즐겁다 -_-)//
얼리어덥터 스티커가 보인다.
스티커 아래에는 최문규 얼리어덥터 사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편지가 있다.
rare item이 어쩌고 저쩌고....한다.
기름종이에 싸인 얼리패드님, 등장.
세월 탓인지 바깥쪽 테두리가 살짝 뒤집혀져 있다.
책상 위의 낡은 녀석과 비교.
저 때묻은 녀석은 사진촬영후 쓰레기통으로 던져졌다......
지금은 즐겨찾기에서도 지워진 얼리어덥터 이지만
그 흔적중 일부는 이렇게 아직도 책상위에 남아있다.
세상엔 참 많고 많은 마우스가 있고
또
많고 많은 마우스 패드가 있지만(-_-;; )
아직까지 내게 최고의 패드는 얼리패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