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지나치게 기니까 바쁘신분은 저 끝에 결론만 보세요
사진과 같이, 인수할 때, 뒤쪽 휠 볼트가 하나 없었다. 딱 하나.
앞쪽과 비교해서 볼트 색깔도 다르고. 흐으으으음. 당연하지만 까만게 더 잘 어울린다. 락볼트도 있네.
해서, 인수 하는 날 양재에서 내려오는 길에 판교 센터에서 볼트를 사다가 채워넣기로.
습관처럼 볼트 품번을 찾아봄. 근데 센터갈거니까. 품번은 몰라도 상관없지않나...?
981 파츠 카타로그는 웹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bmw처럼 편하게 검색되는건 아니고 걍 pdf파일로.
선코스트파츠 홈페이지에는 볼트가 이렇게만 나와있다. 난 스탠다드 쓰면 되겠지 하고. 깊이 생각 안함.
판교센터에서. 날 좋네.
볼트 1개 가격 실화냐.... 저기다 부가세도 붙여야함.
귀하신분... 비싼분.....
집에 도착해서, 미리 사둔 코켄 19mm 소켓으로 볼트 체결함. 초점 어디갔니.
그리고 생각해보니. 내친김에 전체 휠 볼트를 모두 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펠리칸파츠에다 전에 찾아 둔 품번을 기준으로 20개 주문했다. -_-; 개당 단가가 센터 반값이지....만 그래도 20개니까 120불대.
볼트가 배대지를 찍고 도착하여. 이천에서 짱깨를 먹고. 웅님의 토크렌치를 빌려. 전공자의 손을 빌려 볼트를 체결함.
여기까지 한달도 넘게 걸림. 이걸로 다 끝난 줄 알았으나..........
교체한 볼트를 놓고 보니 길이가 세 가지나 되는데...... 끝나지 않는 곶통.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하고 고민에 빠졌다가 갑자기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거슨 바로
스페이서......
어쩐지 휠이 하우스에 꽉차보이더라........
앞은 5mm, 뒤는 7mm의 H&R제 스페이서가 있었다.
수수께끼는 풀렸다.
그래서 뒤쪽 볼트가 죄 은색이었구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선코스트의 친절한 그림을 다시 소환해보면
스탠다드 볼트 45mm
롱볼트 50mm
다시 보니 펠리칸에서 구매한 볼트는 사실 50mm(???)
스탠다드 : 45mm
롱 : 50mm
이것은 스페이서와 동봉되어있었을, 스페이서 두께가 7mm니까, 52mm 짜리 롱볼트인 것이다
일기장도 아니고 중언부언 말이 참 길었는데,
정리해보면
1순정 휠볼트는 45mm 길이
2순정 허브스패이서가 5mm인걸 팔고 따라서 순정 50mm 휠볼트도 존재
3내차에 껴진 스페이서는 앞 5mm, 7mm
4앞은 5mm 스페이서니까 50mm짜리, 뒤는 7mm 스페이서니까 52mm 짜리 볼트를 써야 한다.
5펠리칸에서 구입하여 교체한 볼트가 바로 50mm 볼트 (45mm 일 것으로 생각하고 샀던건 함정)
그러면 앞은 문제가 없고
뒤는 볼트 길이가 약 2mm가 모자라게 되는데
2mm 차이면 솔직히 문제는 없겠지..........만
알고 그냥 탈 수는 없지 않겠는가 ㅋㅋㅋ
해서 H&R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1455206SW가 52mm이고 검은색이다. 가격도 뭐 고만고만하고.
해서 또 펠리칸에서 주문함 필요한건 열갠데 왜 열두개 주문했지
재고가 없었는지 발송까지 한참 걸렸다. 그래도 어떻게든 구해다주신 펠리칸님께 감사를.
좌로부터 H&R 52mm 블랙, H&R 52mm, 정품 50mm, 정품 50mm 락볼트, 정품 45mm.
그래서 뒤 휠볼트를 모두 52mm로 갈아끼고 암이 나았다는 이야기............
이게 다 뭐임